[뉴욕마감]3대 지수, 사상최고가 경신...다우, 첫 2만6000 돌파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1.18 07:19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기업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기준 2만6000을 돌파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2.79포인트(1.3%) 오르며 2만6115.6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2만6000을 터치한지 하루 만에 종가기준으로 사상 처음 2만6000고지에 올라섰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6.14포인트(0.9%) 상승한 2802.56으로 장을 끝냈다. 필수소비재(1.2%)와 기술업종(1.6%)이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380억달러의 해외유보금 송환세 납부 계획을 발표한 애플은 장초반 하락에서 반등, 1.7% 오르며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4.59포인트(1%) 오른 7298.28로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조정분기순이익을 발표하는 등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어닝스카우트에 따르면 17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 중에서 78%의 주당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89%의 매출은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0.5%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3.6% 늘었다. 2010년 이후 최대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발표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은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임금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여전히 올해 3차례 금리인상 경로를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떨어진 90.73을 기록했다.

베이지북 발표 이후 달러는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976% 떨어진 1.2208달러(유로가치 하락)로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6% 오른 111.24엔(달러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량 감소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4센트(0.4%) 상승한 63.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3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3센트(0.3%) 오른 69.38달러로 장을 끝냈다.

투자자들은 최근 유가상승이 글로벌 소비에 미친 영향 등 원유시장상황을 보여준 지표들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오는 18일 주간 원유재고량을 발표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월간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S&P글로벌플래츠의 조사에서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42만5000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원유재고량은 8주 연속 감소했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10달러(0.2%) 상승한 1339.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9월 8일 이후 최고가다.

달러약세가 지속되면서 금값 상승을 도왔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3% 하락했다.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1% 떨어진 17.166달러로, 3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 하락한 3.189달러로 장을 끝냈다.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2% 오른 1109.70달러로,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6% 상승한 1010.9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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