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차관급 실무회담 전체회의를 시작, 총 10차례의 접촉 끝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한다"며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고 밝혔다.
또 "북측은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해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행사와 남측과 북측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진행한다"며 "남과 북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 활동도 보장한다"고 합의했다.
이어 "북측은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며 남측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한다"며 "구체적인 시범공연 일정은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IOC와 양측 국가올림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며 구체적인 숫자를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평창패럴림픽대회에는 북측이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규모로 파견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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