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협력업체 압수수색 10시간만에 종료…'트럭 한가득'

뉴스1 제공  | 2018.01.17 20:40

검찰, 압수물 분석 후 관계자 소환 방침

(서울·경북=뉴스1) 최은지 기자,최창호 기자 =
서울동부지검 수사관들이 17일 경북 경주시 천북산업단지 내 (주)아이엠 본관에서 압수한 물품을 대형 트럭에 옮기고 있다.아이엠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씨가 대표로 있었던 자동차 부품생산업체로 증여세 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2018.1.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시트부품 제조업체 다스(DAS)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스의 협력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10시간만에 종료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다스 본사에 이은 두번째 압수수색이다.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17일 오전 9시20분부터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경북 경주시 천북면에 위치한 다스의 협력업체 IM(아이엠) 본사와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IM 본사 압수수색은 약 10시간만인 이날 오후 7시30분쯤 종료됐다. 수사팀은 IM 본관 3층의 문서창고에 보관 중이던 자료들과 사무실 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있는 디지털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대형 트럭을 동원해 압수품을 서울동부지검으로 옮길 예정이다. 또 IM 관계자들을 수사팀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으로 불러 압수품들을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다스 120억 자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IM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자동차 시트프레임 제조업체다. 관리직 20여명 외 총 80명이 현재 근무하고 있으며 생산직 직원들은 대부분이 하청업체 직원들이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은 지난 10일 이상은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김종백씨가 보유한 관련 자료가 있다며 이 회장의 증여세 포탈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IM에 대표이사 가수입금 명목으로 2009년 10월 12일, 10월 19일, 12월 30일 세 차례, 2010년 2월 3일 한 차례 등 네 차례에 걸쳐서 본인 명의로 9억원을 입금했다.

한편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역사 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동부지검 수사관들이 17일 경북 경주시 천북산업단지 내 (주)아이엠 본관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아이엠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씨가 대표로 있었던 자동차 부품생산업체로 증여세 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2018.1.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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