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17일 오전 9시20분부터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경북 경주시 천북면에 위치한 다스의 협력업체 IM(아이엠) 본사와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IM 본사 압수수색은 약 10시간만인 이날 오후 7시30분쯤 종료됐다. 수사팀은 IM 본관 3층의 문서창고에 보관 중이던 자료들과 사무실 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있는 디지털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대형 트럭을 동원해 압수품을 서울동부지검으로 옮길 예정이다. 또 IM 관계자들을 수사팀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으로 불러 압수품들을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다스 120억 자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IM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자동차 시트프레임 제조업체다. 관리직 20여명 외 총 80명이 현재 근무하고 있으며 생산직 직원들은 대부분이 하청업체 직원들이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은 지난 10일 이상은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김종백씨가 보유한 관련 자료가 있다며 이 회장의 증여세 포탈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IM에 대표이사 가수입금 명목으로 2009년 10월 12일, 10월 19일, 12월 30일 세 차례, 2010년 2월 3일 한 차례 등 네 차례에 걸쳐서 본인 명의로 9억원을 입금했다.
한편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역사 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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