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하락…원/달러 환율 1069.3원 마감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 2018.01.17 16:08
16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환율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2018.01.16.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가 없어 수급에 의존해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6.6원 오른(원화 약세) 1069.3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일(1072원) 이후 4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외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일대비 1.6원 오른 1064.3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1062~1065원대에서 등락했다. 오후 1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060원대 후반까지 올라섰지만 1070원대 진입에는 실패했다.

개장 후 원/달러 환율은 재료 부족으로 수급에 의존해 움직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도 나타났다.

상승 출발한 뒤 수입업체의 적극적인 결제(달러 매수) 수요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1065원선에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들어오면서 상승세를 제한했다. 오전 중엔 오름폭을 키우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추가 유입된 결제 수요에 힘입어 오름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나타나자 뉴욕증시와 더불어 국내 증시가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31포인트(0.25%) 내린 2515.4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거래일 만에 하락, 886.5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78원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선 1197억원을 팔아치웠다.

한편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4.9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6.39원 상승했다. 원/유로 재정환율도 1유로당 전일대비 5.91원 오른 1309.5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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