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떠난다' 호나우지뉴 공식 은퇴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01.17 14:43
17일 은퇴를 선언한 호나우지뉴 /사진 제공= 뉴스1

‘외계인’ 호나우지뉴(38)가 은퇴발표를 통해 공식적으로 현역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AFP에 따르면 호나우지뉴의 형이자 에이전트인 호베르투 데 아시스 모레이라가 17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의 공식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당초 호나우지뉴는 지난해 12월6일 다수의 해외 언론을 통해 은퇴를 선언한 상태였다. 실제로 2015년 플루미넨세(브라질)와 계약 만료 후 잉글랜드, 터키, 미국 무대가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지 않았다.

약 3년 간 소속팀 없이 잠정 은퇴 상태였던 호나우지뉴는 결국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대신 음악을 통해 제2의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축구 전문 외신을 통해 “은퇴 이후엔 축구와 음악을 병행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던 호나우지뉴는 실제로 지난해 3월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음악과 함께 축구활동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호나우지뉴의 에이전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8월부터 브라질, 유럽, 아시아 등에서 크고 환상적인 여러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브라질 대표팀과도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호나우지뉴는 1998년 브라질 프로축구팀 그레미우에서 데뷔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오랜 시간 유럽 최고의 팀에서 활약하며 수차례 리그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브라질 대표로도 99번 경기에 나서 33골을 넣으며 활약한 호나우지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출전해 브라질의 5번째 월드컵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04년과 2005년 FIFA 올해의 선수상, 2005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독특한 외모와 빼어난 실력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호나우지뉴는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고 경기를 즐기는 모습으로 전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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