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평창올림픽 관련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오전회의에서 북측은 평창동계올림픽 뿐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개략적인 구상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북은 북측의 패럴림픽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평창 패럴림픽은 오는 3월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패럴림픽에도) 북측이 대표단을 파견할 의향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오전 회의 때 기조발언을 통해 개략적인 의사를 전달해왔다는 것이다. 어떻게 북측 대표단을 맞이할지는 계속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패럴림픽에도 예술단, 응원단, 참관단 등을 파견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한데 따로따로 하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전체회의를 진행했으며, 이후 오전 11시45분부터 수석대표 접촉과 대표 접촉을 각 1회씩 진행했다.
전체회의 종료 후 수석대표 접촉은 오후 12시55분까지 우리 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접촉해 진행했다. 대표 접촉은 오후 1시7분 종료됐으며 우리측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북측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만나 추가 논의를 진행했다.
남북은 오후 회담에서도 북한 평창올림픽 방문단의 규모와 고위급 대표, 방남 경로, 체류비 지원 원칙, 개·폐회식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여부 등 전반적인 사안을 폭넓게 논의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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