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을 표적으로 기획수사를 해서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면서 "댓글 관련 조사를 하다 안 되니까 다스를 건드리고 다스 건드려도 또 딱 떨어지지 않으니까 국정원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두 번에 걸쳐 4억원을 받은 혐의와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5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봤을 때 (수사가) 석연치 않다"며 "김 전 비서관이 어디 전화해서 돈 달라고 할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비서관이 돈을 받았다는 2008년 5월은 MB가 취임한 뒤 한두 달도 안 됐을 때인데, 김 기획관이 그때 김성호 전 국정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돈을 달라고 했다는 게 석연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 자금을 요청한 사실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청와대 대통령 특활비도 있는데 청와대가 왜 국정원 돈을 갖다 쓰겠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이 돈 문제에 대해 결벽증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MB가 '청와대의 운영은 청와대 돈으로 해야지 일체 어떤 외부로부터 돈 받지 말라'고 얘기 하는 걸 한 번 들었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돈 관련해서는 결벽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소유 회사로 의심 받는 '다스'에 대해 "형님 회사니까 인간적으로 서로 관계가 있을 수 있지만 소유 문제는 분명하다"며 "이전 검찰에서도 몇 차례 조사와 특검도 했는데 이 전 대통령은 실제 소유에 관계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최근 다스의 중요한 직책을 많이 맡은 데 대해서는 "그건 집안 사업이므로, 조카가 똑똑하면 회사의 일도 맡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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