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세계 1위 해운사와 블록체인 합작사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8.01.17 11:40

블록체인 기반 국제무역 디지털 플랫폼 개발…6개월 내 블록체인 솔루션 공개

/사진제공=IBM
IBM이 세계 최대 해운사 A.P. 몰러머스크와 블록체인 기반 합작회사를 만든다고 17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글로벌 해운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무역 디지털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 화물의 국경·무역 구간 운송 절차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본사는 미국 뉴욕에 둘 예정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IBM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애널리틱스 등의 기술을 활용해 국경 간 화물의 이동과 추적이 가능토록 만들 계획이다. 제조사, 해운사, 포워딩 업체, 항만·터미널 운영사, 화주 및 세관 등 관련 업계와 기관 등이 신규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서로 다른 지역의 파트너들을 연결할 대형 네트워크에 최적화돼 있으며 네트워크 내부의 모든 거래 기록을 변경 불가능한 상태로 공유할 수 있다. 다수 참여자들이 거래내역을 공유하면서 개인 정보과 기밀 사항을 안전하게 관리한다. 현재 IBM 블록체인 플랫폼은 고객사와 개발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IBM과 머스크는 2016년 6월부터 블록체인 및 클라우드 기반 기술 관련 협업을 이어왔다. 양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다우-듀퐁, 테트라팩, 휴스턴 항,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 네덜란드 관세청 및 미 관세 국경 보호청 등에서 시범 운영된 바 있다.

합작법인을 통해 나올 블록체인 솔루션은 향후 6개월 내 관련 규제 승인 이후 공개된다. 이미 제너럴 모터스(GM), 프록터앤갬블(P&G)과 같은 이번 솔루션에 유수 기업들이 관심을 표한 상태라고 IBM측은 설명했다. 향후 주요 산업 요소들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해 오픈 플랫폼 표준 설립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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