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2.3명당 자동차 1대 보유 '친환경차 급증'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우리나라 국민 2.3명당 1명 꼴로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지난 한 해 동안 2.3배 늘어난 2만5000여대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252만8295대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인구 2.3명당 1대꼴로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등록 자동차 중 국산차가 91.6%(2063만대), 수입차가 8.4%(190만대)를 차지했다.

휘발유와 LPG차량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2011년 전체 차량에서 49.7%를 차지했던 휘발유 차량은 지난해말 46%로 3.7%포인트 낮아졌다. LPG차량도 2011년 13.2%에서 지난해말 9.3%로 비중이 줄었다. 다만 경유차는 2011년 36.4%에서 지난해말 42.5%로 확대됐다.

정부의 친환경차(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급격히 늘었다. 2011년 3만8482대였던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해말 23만3216대로 6년만에 6배 늘었고, 전기차는 2016년(1만855대) 대비 2.3배 증가한 2만510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규 등록 자동차는 184만5329대, 말소 자동차는 112만615대다.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373만여건으로 사업자 거래가 60.1%(226만9426건), 개인 간 거래가 37.2%(138만9461건)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