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터미널 건설, 접근 도로·철도 조성 등에 총 4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터미널에선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제1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 기타 외국국적항공사가 운항한다.
승객들은 탑승 항공기의 터미널을 사전에 확인한 후 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항공사 간 코드쉐어(공동운항)인 경우엔 티켓을 구입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따라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셀프 서비스 존'이 구축돼 있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도 부칠 수 있다. 금속물질뿐만 아니라 비금속물질까지 탐지가 가능한 신형 원형검색대도 도입된다.
국토부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 전날부터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터미널에 잘못 도착한 승객을 위해 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공항철도로 터미널 간 이동도 쉽게 했다. 또 출발시간이 임박한 승객을 위해 'I'm Late' 카드를 발급, 체크인카운터 우선 수속과 보안검색 전용창구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첫 도착 항공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전 4시20분에 들어오는 대한항공 편이다. 첫 출발 항공편도 필리핀 마닐라로 오전 7시5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기다. 개장 첫날 항공편 총 235편이 여객 총 5만1161명을 운송할 계획(15일 집계기준)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사 등은 제2여객터미널 첫 탑승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공항 입주 상업시설들도 오픈 기념식을 포함해 특별할인, 특별 환전우대 등을 진행한다. 탈춤, 클래식,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잇따른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더 편안하고 빠르고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제2여객터미널 개방에 맞춰 공항전용도로인 인천국제공항도로 신공항 요금소의 명칭을 '인천공항 요금소'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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