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막히니…말레이·인니 2700명 서울로 단체 포상관광 온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8.01.17 11:15

올해 첫 해외기업 단체 포상 관광… 중국 치중 관광 시장 다변화 노력 결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기업 임직원 총 2700여 명이 단체 포상 휴가를 즐기기 위해 올해 초 서울을 찾는다. 2018년 새해 들어 서울을 방문하는 첫 해외기업 단체 포상(인센티브) 관광객이다

서울시가 중국에 치중됐던 관광‧MICE 시장을 다변화 한다는 목표로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마케팅(주)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펼쳐온 활발한 현지 마케팅이 결실을 이룬 것이다. 서울시는 작년 한 해 인도(3월), 인도네시아‧필리핀(4월), 말레이시아‧싱가포르(5월), 대만(6월), 베트남(11월), 일본(12월) 등 10개국 현지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서울 포상 관광은 서울시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으로 방문이 성사된 기업들이다. 말레이시아 방문 기업의 경우 서울시가 작년 11월 해당업체가 사전 답사할 때 한복 체험 프로그램 등 환대서비스를 설명했으며, 인도네시아 방문 기업의 경우 작년 6월 주최 측을 초청해 서울시 팸투어를 추진했다.

서울시는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1인당 2~3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서울에서 연속 2박 이상 머물고 누적 숙박 일수가 총 100일을 충족하는 외국인 참가 행사 개최 기업 또는 여행사다.

이에 힘입어 말레이시아 마케팅 전문기업 사하지다 하이오 임직원 1200명, 인도네시아 글로벌 주방용기 제조전문기업 터퍼웨어 임직원 1500여 명이 서울을 방문한다.


우선 말레이시아 단체 관광객은 15일부터 22일까지 8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서울을 방문한다. 이들은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거닐어 보는 한복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N타워, 남대문시장, 명동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도 둘러보며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은 3월 중 서울을 찾는다. 업체 임직원들이 K-pop 등 한류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담당 여행사가 K-pop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북촌한옥마을, 동대문시장, 경복궁, 민속박물관 등도 방문한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기업 단체 관광객의 서울 방문은 그간 중국 단체 관광객 시장이 꽁꽁 얼어 붙은 상황에서 동남아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가 특별체험 프로그램 정책을 개발하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한 결과”라며 “관광객들이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좋은 추억을 갖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환대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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