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2000원권, 2만원에 팝니다"…10배 뛰어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8.01.16 12:00

중고거래사이트에서 1만8000원~2만원 가격으로 거래

한국은행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발행할 예정인 2000원권 기념지폐 앞면.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발행한 평창 동계올림픽 '2000원권 기념화폐'가 중고 사이트에서 액면가보다 9~10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고나라 등 주요 중고 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기념화폐인 2000원권은 낱장 1장당 평균 1만8000원~2만원의 가격으로 거래 중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17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2000원권 기념 지폐 230만장을 발행했다. 액면가는 2000원으로 법정화폐이며 일반지폐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판매가는 8000원이었다.

평창올림픽 2000원권의 중고 거래가는 액면가보다는 최대 10배, 판매가보다도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그럼에도 중고 거래사이트에서 활발히 거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은 '소장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원권을 구매 예정이라는 직장인 김상훈씨(33)는 "평창 동계올림픽도 국내서 처음 열리는 것이고, 2000원도 처음 발행되는 거라서 오래 가지고 싶어서 구매하려고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0원권의 크기는 140㎜×75㎜로 5만원 지폐보다 가로는 짧고 세로는 길다. 앞면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 7개 종목 도안이,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한 호랑이와 소나무 형상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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