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송월 단장은 단정한 반묶음 머리 모양을 연출하고 네이비색 치마 정장을 입었다. 가슴에는 김일성 김정일 배지를 달았다.
특히 현송월 단장은 회담에 들고 온 초록색 핸드백이 2500만원에 달하는 명품브랜드 '에르메스'의 가방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이 북한에 대한 EU 독자제재 조처의 하나로 사치품 품목의 가격 상한선을 20~75유로(핸드백은 50유로)로 낮게 규정했음에도 현송월 단장이 고가의 핸드백을 당당하게 들고 입장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
이에 대해 에르메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특정 디자인 제품 중에서 현 단장이 들고 나온 것과 같은 디자인이 없다. 영상을 돌려봤지만 우리 제품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현재 현송월 단장이 든 초록색 가방의 브랜드에 대한 내용은 밝혀진 바 없다.
이는 앞서 현송월 단장이 과거 공연차 중국을 방문했을 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퀼팅백을 연상케 하는 가방을 착용한 적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현송월 단장이 지휘 중인 모란봉악단은 김정은의 친솔악단이다. 10인조 여성 밴드로 미니스커트와 탱크톱 등 과감한 의상을 착용해 일명 북한판 걸그룹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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