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베트남 호찌민 지사 설립 "동남아 공략 강화"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18.01.16 09:43
캄보디아 프놈펜의 하이트진로 안테나샵 전경
하이트진로가 인도차이나반도에 지사 및 사무소를 추가 설립하며 동남아 소주시장 구축을 본격화한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 호찌민 지사를 추가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지 2년만으로, 하이트진로 해외법인이 지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에는 진로포차 2호점도 연다.

또 법인이 없는 필리핀에는 사무소를 설립하고, 캄보디아에 안테나샵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소주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세계화를 이끌기 위해 동남아시장에서 다양한 현지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진로포차 1호점과 캄보디아 프놈펜에 안테나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필리핀 등에서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클럽파티를 실시해 소주 알리기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캄보디아에서는 교민판매 대비 현지인 판매가 6배에 이르는 등 교민 위주의 시장에서 현지인 위주의 시장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베트남 판매 역시 매년 50%이상 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동남아시아 소주판매는 2015년 490만 달러였으나 소주세계화를 선포한 16년은 600만달러, 17년은 880만 달러로 15년대비 180% 가까이 성장했다. 현지식당에서 소주 한 병이 평균 6~7달러 선으로 동남아시장의 구매력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장수치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동남아시장은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자 소주세계화의 시작점”이라면서 “자두에이슬 등 현지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주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