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SH공사, '1인가구 맞춤형 임대주택' 800가구 공급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8.01.16 11:15

1차분 400가구 다음달 23일까지 우선 매입 접수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올해 1~2인 가구 주거난 해소를 위해 도시형생활주택(공공원룸) 공급을 확대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맞춤형 임대주택의 일환으로 민간에서 건설하는 도시형생활주택 400가구를 다음달까지 우선 매입해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연간 공급 목표는 800가구로 지난해보다 200가구 늘었다

자치구와 연계해 지역 특성이나 수요에 맞는 주택을 매입하고 홀몸어르신, 청년근로자, 신혼부부 등 입주자 추천도 받아 주거취약 계층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에 매입하는 1차분 400가구는 가구별 주거전용면적이 50㎡ 이하인 도시형생활주택이 대상이다. 동별 일괄매입을 원칙으로 하되 가구별, 층별 매입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개발 예정지의 주택이나 지하에 위치한 가구, 주변에 집단화된 위락시설이나 기피시설이 있는 지역,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의 주택, 건축물 현황도와 일치하지 않는 주택 등은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입 심의 시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며 현장품질점검반을 운영한다. 매입가는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정평가업자 2인이 감정한 금액을 산술평균해 산정한다.


시는 사업시행자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매매이행 약정 체결 후 골조완료 시 1차 감정평가금액의 50%, 사용승인 시 1차 감정평가금액의 20%를 약정금으로 지급한다. 잔금은 소유권 이전 이후 최종 감정 결과에 맞춰 지급한다.

매입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2월 23일까지 SH공사(서울 강남구 개포로 621, 9층 매입주택부)에 하면 되지만, 직접 방문에서 접수해야 된다.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참조하면 된다.

매입 여부는 매입심의위원회에서 매입기준, 기반시설 및 교통, 생활편의시설, 입지여건, 주택품질, 임대가능성, 서울시 적정주거 기준 면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시가 공급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최근 1~2인 가구 증가에 걸맞은 유용한 임대주택"이라며 "자치구와 협업해 추진되는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은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공급·관리를 효율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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