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피스텔서 남녀 8명 혼숙…30대女 사망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18.01.15 23:12

단역출신 여배우 호흡곤란 증세 보이며 사망, 20~30대 7명 마약혐의 입건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20~30대 남녀 4쌍이 함께 머물다 여성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혐의를 의심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20~30대 남성 4명과 여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13일 오후 7시2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어울리며 마약을 투약한 혐의다.

이들과 함께 있던 30대 여성 A씨는 현장에서 돌연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역배우 출신인 A씨는 한 남성과 잠을 자다가 돌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호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관계자는 "변사 신고를 받아서 갔는데 일행 중 일부로부터 마약 투약 의심 진술이 나왔다"며 "A씨의 사인과 직결되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 의뢰를 하고 다른 범죄가 없었는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관계자는 "마약의 종류와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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