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2017년 임금교섭 잠정 합의…18일 찬반투표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8.01.15 22:22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성과격려금 300%+280만원 등에 합의

기아자동차 노사는 15일 27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8일 실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노사는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한 상호 이해와 2017년 교섭 마무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해 합의점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11일 상견례 이후 8개월여 만의 잠정합의안 도출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 △성과격려금 300%+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40만원 등이다.

또 이번 합의안에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사회공헌기금 20억 출연 △정년퇴직 예정자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개편 등이 담겼다. 아울러 노사는 2016년 합의한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채용 관련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는 파업 등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임금교섭 합의안을 도출함으로써 노사문제로 인한 기아차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줄였다는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한해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새해를 맞이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합의점을 찾았다”며 “노사가 합심해 당면한 난관들을 극복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적기에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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