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7시25분쯤 논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30대 남성 4명과 여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과 함께 있던 30대 초반 여성 A씨는 현장에서 돌연 사망했다. 단역배우 출신으로 알려진 A씨는 한 남성과 오피스텔의 방 안에서 잠을 자다가 돌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시신에 외상이 전혀 없는 등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현장에 있던 일행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끝에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 의뢰를 하고 다른 범죄가 없었는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과 직결되는 타살 혐의점이 전혀 없었다"며 "마약의 종류와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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