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CES서 AI의 엄청난 가능성 봐"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18.01.15 19:46

포스코 CEO 중 첫 CES 다녀온 소감..."AI 접목해 스마트 제조업 나서야"

15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강협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AI(인공지능)을 적극 접목할 뜻을 내비쳤다.

권 회장은 15일 저녁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CES서 AI의 파워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계 없이 전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포스코도 이를 접목해 스마트 제조업으로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ㆍIT전시회인 ‘CES 2018(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을 직접 보기 위해 출국했다. 역대 포스코 CEO(최고경영자) 중 CES를 참관한 것은 권 회장이 처음이었다. 권 회장은 '스마트 포스코' 사업을 담당하는 임원들도 대동했다.

권 회장은 이번 CES 출장서 음성기술의 혁신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음성기술과 AI를 접목한 구글어시스턴트를 보고 말로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이 왔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남겼다. 특히 음성과 화상기술을 접목하면 철강 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적으로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했던 구조조정에 대해선 "목표를 100% 이상 초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지난 3년반 동안 150여개의 사업을 정리하고 재무적으로 7조원의 이익을 만들어 냈다"며 "이제는 굴레를 빠져나왔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최근 포스코 주가가 상승한 것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쳐 재무구조가 안정화된 것이 배경이라고 봤다. 이날 기준 포스코 종가는 주당 38만500원으로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사업에서는 에너지와 소재 분야에 주력하겠다고도 했다.

권 회장은 "에너지는 LNG를 사업분야로 정했고,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사업을 키우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철강 시황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반기는 업황이 꾸준히 유리하게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고 하반기 혹은 내년부터는 업황 하락 추세(다운 사이클)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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