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에서 현 단장은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이날 현 단장이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패션은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현 단장은 가슴 앞섶에 꽃 브로치가 달린 네이비색 정장을 입고 회담장에 참석했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이 그려진 북한 인공기 배지를 달았다.
곱슬기가 있는 긴 머리는 반묶음한 상태였으며, 눈에는 짙은 아이라인이 그려져있었다. 입술에는 베이지 계열 립스틱을 발랐다.
특히 눈에 띈 것은 현 단장의 핸드백. 이날 현 단장이 손에 쥐고 온 초록색 가죽 핸드백은 에르메스 제품의 클러치로 악어 가죽 소재에 2500만원 정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단장에 대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임은 매우 두텁다. 두 사람이 과거 연인 관계였다는 추문도 있다.
2014년에는 우리의 대령격인 대좌 군복을 입고 등장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핵심인사 현 단장이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해 남북 예술교류 전면에 나서면서 그가 이끄는 모란봉악단이 평창 올림픽 기간 파견할 예술단에 포함될 것인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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