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5년만에 890선 돌파… 코스피 2500대 회복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8.01.15 15:53

[시황종합]증권주 '코스닥 기대감'에 동반 상승… 가상화폐 관련주 급등

코스피 시장이 15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상승 마감하며 2500선을 재돌파했다.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급등세로 사흘 연속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한때 약보합 전환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로 장중 880선을 돌파한 데 이어 890선을 잇따라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10조5593억원에 달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2년 금리와 코스닥 PER(주가수익비율)간 강한 관계를 고려할 때 코스닥은 지금도 비싸지 않다”며 “단기 급등으로 열기 식히기가 있을 수 있으나 900포인트 이하에서는 조정시 매수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6일만의 반등=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31포인트(0.29%) 오른 2503.73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 15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70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140억원 순매수 등 전체 996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4계약, 386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413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과 보험이 각각 2.21%, 3.39% 상승했으며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등이 올랐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은행 통신업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등락을 반복한 끝에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0.71% 오른 24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6거래일만의 반등이다.

SK하이닉스가 2.28% 내렸다.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한국 화학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화학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LG화학이 2.58% 상승했으며 한화케미칼이 5.68% 올랐다. 롯데케미칼 남해화학 대한유화 등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신설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줄여 0.84% 올랐다. 삼성생명이 장기 금리에 따른 생명보험 업종의 주가 상승 기대감에 3.61% 상승 마감했다.

POSCO KB금융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이 약세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으로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KTB투자증권이 16.82% 급등했으며 유안타증권이 10.50% 상승했다. DB금융투자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올랐다.

예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과 810억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 결정에 13.94% 급등했다


풀무원이 IBK투자증권 사모투자펀드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 조달하는 자금 700억원 중 500억원을 풀무원 식품 지분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지만 5.73% 내렸다.

이엔쓰리가 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382개 종목이 상승, 441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890선도 깼다=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56포인트(2.13%) 상승한 891.61올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890선을 돌파한 것은 2002년3월27일 이후 15년9개월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5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2억원, 281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제약 의료정밀기기 유통 금융 기타서비스 등이 오른 반면 반도체 IT부품 건설 일반전기전자 금속 종이목재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2.49% 올라 35만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3.85%, 22.35% 상승했다.

바이로메드가 상한가로 마감하며 CJ E&M을 제치고 시총 상위 4위를 차지했다.

신라젠이 5.91% 올랐으며 티슈진 메디톡스 로엔 휴젤 코미팜 파라다이스 등이 상승했다.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등이 내렸다.

정부가 가상통화 규제와 관련해 가상통화 거래 사이트 폐쇄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SCI평가정보 버추얼텍 우리기술투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옴니텔 비덴트 대성창투 에이티넘인베스트 등도 19~28%대 상승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관련주인 크린앤사이언스가 10.96% 하락했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3’ 등이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으로 공표됐다는 소식에 애니팡 제작사인 선데이토즈가 8.42% 내렸다.

상한가는 총 5개 종목이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57개, 606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10원(0.20%) 내린 1062.7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0.45포인트(0.14%) 오른 327.80을 기록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