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방한 중인 태미 덕워스, 루벤 갈레고 의원으로 구성된 미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최근 북한 동향과 그에 따른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체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지난 해 △북한의 ICBM개발 규탄 △대북제재‧ 압박 강화 △아태지역 내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내용이 포함된 2018 국방수권법안 통과 등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미 의회 차원의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또 이러한 미국 의회의 노력이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의 안정적 관리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있어서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의장은 지난 9일 개최된 남북회담을 통해 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 등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한반도 비핵화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정 의장은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재 한미동맹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굳건한 'Fight Tonight'(당장 오늘밤에도 싸울 수 있는)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한미공조체제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미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은 캠프 험프리스 방문 등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의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과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미 의회 차원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지난 주 남북대화 개최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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