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2016년 1541만명보다 약 10% 증가한 169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6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2013년 1606만명 이후 4년 만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과 10월의 긴 연휴로 인해 휴가객 및 귀성객이 증가했고 큰 태풍 없는 안정적인 날씨가 계속된 덕분이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연안여객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준공영제'를 확대 도입해 1일 생활권 구축항로 등 항로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노후된 여객선 신규 건조 지원을 통해 여객선 현대화를 촉진하고 국민이 직접 여객선 안전을 점검하는 여객선 국민안전감독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체험·숙박을 연계한 1박2일 섬 여행 여객선 패키지 상품 등을 개발해 다양한 이용객 수요에 부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안여객선 이용객 17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이 해수부의 목표다.
김용태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이번 실적은 여객선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며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증가로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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