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작년 증시서 9.7조 순매수… 시총 비중 33.6%로 증가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8.01.15 06:00

코스피서 금융·서비스·화학 순매수…코스닥서도 3.1억 순매수

/사진=한국거래소

외국인투자자가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9조7098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중은 33.61%로 증가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은 1~6월까지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연간 총 9조709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시총 비중은 33.61%로 2016년 말 대비 1.77%포인트 늘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 6조581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조1282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월을 제외하고 2~12월 연속 순매수했다.

거래소는 외국인 시총 비중이 코스피·코스닥 두 시장에서 3년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에서는 37.19%, 코스닥에선 13.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금융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금융업 5조1647억원 △서비스업 2조9962억원 △화학 1조6793억원 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반면 △전기전자 -7조5251억원 △제조업 -2조4581억원 △건설업 -3174억원 등 업종은 순매도했다.

코스피 종목 중에선 KB금융(1조5527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이어 △LG전자 1조4436억원 △LG화학 1조2375억원 순으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8091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신라젠(3626억원)과 CJ E&M(2974억원)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 종목 중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도금액은 6조1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티슈진을 1조4233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 매수세를 나타낸 코스닥시장은 연기금 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앞으로도 추가 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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