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학교 무상급식 질 높인다…지난해보다 191억↑

뉴스1 제공  | 2018.01.14 09:05

서울시교육청 올해 무상급식 예산 3083억원 편성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한 초등학교에서 신학기를 맞아 배식 봉사를 하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에서 두번째). /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학생 수 감소 추세에도 서울시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을 지난해보다 증액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중학교 무상급식 예산으로 3083억원을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2892억원)보다 191억원 늘었다. 학생 수가 줄고 있지만 학교급식 질 향상과 조리종사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증액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적정 무상급식비 단가는 122~170원 증액된 3347~3775원으로, 중학교는 253~332원 늘어난 4768~5632원으로 책정됐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급식비 단가 차이는 식품비(먹는 양)과 인건비 포함 여부에 따라 발생한다.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중학생보다 덜 먹고 인건비 일부가 교육청 예산으로 별도 지원돼 상대적으로 적다.

현재 시교육청은 학생 수(학교 규모)에 따라 5개 구간으로 나눠 무상급식비(식품비+인건비)를 차등 지원하는 '서울형 적정 무상급식비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의 급식 질 향상과 운영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만족도도 높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1월 해당 정책에 대한 만족도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초등학교는 96.6%, 중학교는 89.5%가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올해는 소규모 학교의 식품비 단가를 좀 더 인상한다(초등학교 최대 170원, 중학교 최대 332원). 또 무상급식비를 인건비와 식품비로 분리해 교부·정산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8년에도 학교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소규모 학교뿐 아니라 대규모 학교도 공감하는 서울형 적정 무상급시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8학년도 서울 초중학교 적정 급식비 구간 및 단가(서울시교육청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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