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지난해 4분기 환율 손실을 대거 반영하며 적자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흑자를 예상했다.
이 부사장은 11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2018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율 100원 차이에도 연간 2000~3000억원 손실이 날수 있다"며 지난해 4분기 환율 반영 등으로 적자가 났다고 시인했다.
그는 "다른 조선사보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으로 수주 잔량이 많아 올해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큰 변화없이 괜찮은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지난해 35억달러 했는데 올해는 시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50억달러 이상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2013년 소난골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2기와 관련해선 "소난골 경영진이 완전히 다 바꼈는데 올초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며 "올해 인도가 목표"라고 말했다.
소난골은 2016년 7월쯤이 인도 시점이었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소난골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인도시기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대우조선이 받지 못한 대금도 1조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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