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여성 5명 중 1명 퇴사…"일·육아 병행 어려워"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18.01.11 08:29
/사진=이미지투데이

육아휴직을 한 여성 5명 중 1명은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워 복직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문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육아휴직을 한 전국 만 20~49세 남녀 400명(각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육아휴직 사용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아휴직 후 복직률은 남성이 92.5%, 여성이 81.0%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가 복직에 실패한 이유로는 '근로조건이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점'(68.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회사의 부당한 처사 때문'(18.4%), '개인적 사정'(15.8%)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2.3%는 육아 휴직을 계획보다 적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을 단축하게 된 이유는 '회사에서 복직요구'가 48.3%(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57.3%)의 응답률이 남성(40.8%)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결정하는데 걸림돌로는 '재정적 어려움'(31.0%), '직장 동료와 상사의 눈치'(19.5%), '진급 누락 및 인사고과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10.3%) 등이 있었다.

희망하는 육아휴직제도는 '휴직 기간 24개월'(37.5%), '2~3회 분할 사용 가능'(63.5%)한 형태였다. 원하는 육아휴직 급여는 200만원(37.8%)로 정부지급 상한액인 150만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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