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교촌치킨… 올해 프랜차이즈 IPO '풍년'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18.01.08 17:03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투썸플레이스·롯데리아도 상장가능성 높아

올해 증시에 프랜차이즈 업종 IPO(기업공개)가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중소형주 상승장이 이어지고 내수 경기 역시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프랜차이즈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처음으로 연내 코스피 직상장에 도전한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와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디야는 2016년 매출액 15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커피 프랜차이즈업계가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2014년 1162억원 △2015년 1355억원 △2016년 1535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역시 지난해 12월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IB '빅3'가 모두 교촌에프엔비 PT에 참여했다.

교촌치킨은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로 국내에 10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 2911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이밖에 대기업 계열사인 투썸플레이스, 롯데지알에스(구 롯데리아) 등의 증시 입성 가능성도 높다. 최근 CJ푸드빌에서 분리된 투썸플레이스는 사업 확대를 위해 자금 조달 수요가 있다. 롯데지알에스는 롯데그룹 지주사 체제가 확립되는 대로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상장에 나서면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랜차이즈 업종의 성공적인 증시 안착을 위해선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내부통제 이슈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실적 변동성이 높아 직상장 사례가 드물었다. 태창파로스가 2015년 경영악화로 상장 폐지됐고,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MP그룹 역시 정우현 전 회장의 갑질 사태로 거래정지 상태다.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베네 역시 상장을 추진하다 실적 악화로 무산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종의 경우 심사에 앞서 실적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질 요인이 있는 만큼 현재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기업가치를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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