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당은 외교·안보 문제와 남북관계 문제에서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며 "왼쪽 끝에서부터 오른쪽까지 같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 대표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안보정책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라며 "그렇게 따지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안보에 대해 잘한 게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유 대표는 "2018년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운명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신당을 만들기 전 외교·안보에 꼭 합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지, 핵 미사일을 가진 북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문제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국가안보에 대한 정체성이 비슷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숫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라며 "양 당사자가 전부 다 흔쾌히 동의할 수 있는 통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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