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이해 다이어트 식품군의 인기가 높아졌다. 작심삼일이 될지 모르지만 연말 각종 모임으로 불어난 살을 빼고 건강한 한 해를 시작하려고 다짐하는 이들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5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최근 10일 간 닭가슴살 식단, 다이어트면, 다이어트차 등 주요 다이어트 식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 기간 닭가슴살로 구성된 식단 판매량이 79% 증가했고, 곤약 등 식사대용으로 인기가 높은 다이어트면 판매가 232% 늘었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각종 영양이 풍부한 다이어트바 판매량은 129% 증가했다.
우엉차 등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차 판매도 259% 뛰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마시면 지방 흡수 억제에 좋다는 마테차와 보이차 판매는 157% 늘어났다.
옥션에서도 주요 다이어트 식품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다이어트바 판매가 384% 증가했고, 다이어트음료 판매량도 54% 늘었다. 식이섬유 제품과 레몬을 이용한 다이어트 식품의 판매는 각각 34%, 21% 증가했다.
연말연시 신제품 출시나 판촉전으로 고객들을 유혹하는 업체들도 있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의 온라인몰 '굽네몰'은 지난해 연말 업계 최초로 '굽네 닭가슴살 장조림'을 출시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겨진 닭가슴살을 반찬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선보였다.
굽네몰은 이밖에 지난해 '굽네 닭가슴살 비엔나', '굽네 슬림포켓 닭가슴살 스틱' 등 다이어트에 적당한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다이어트 고객들을 꾸준히 유혹해왔다. 닭가슴살 전문 쇼핑몰인 랭킹닭컴은 최근 대규모 신년 기획전을 열었다. 닭가슴살 제품을 최대 49% 할인해주거나 포인트를 10배 적립해주며 고객들을 공략 중이다.
새해가 시작된 뒤에도 다이어트 식품군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작심삼일로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또 다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이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원물간식 브랜드 '청정원 츄앤'을 판매하는 대상 관계자는 "원물간식의 경우 식이섬유가 많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며 "날이 따뜻한 3~8월 판매가 겨울철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츄앤의 매출은 매년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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