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통합 강행하면 확실하게 갈라설 것"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8.01.04 11:42

[the300]국민의당 전 대표 "1차 목표는 통합 저지…그래도 통합 강행하면 갈라서겠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장정숙, 박지원, 박준영, 유성엽 등 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이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원 투표 거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4일 "그래도 (안철수 대표가) 통합을 추진하겠다면 확실하게 갈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차 목표는 통합 저지에 두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 측은 통합 반대파가 7~8명밖에 안 된다고 하지만, (반대파가 검토 중인)개혁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분들이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갖출 20명 이상이 된다"며 "통합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 출당을 안 시켜주면, 통합신당 소속으로 우리 활동을 할 분도 최소 4명은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파를 향해 "직접 제안은 아니지만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이나 애매모호한 태도를 가진 분들에게 '통합신당의 대표를 맡아달라'고 얘기하면서 마타토어를 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을 '빚더미 정당'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국민에게 빚이 없다고 하는 바른정당의 말을 믿는다"며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박 전 대표는 해당 발언을 두고 '허위사실 유포'라고 비판한 같은당 김관영 사무총장을 두고 "우리 김 사무총장이 이제 바른정당 대변인이 됐다, 유승민의 아들이 됐다고 생각해 깜짝 놀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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