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장해랑 사장과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서 장 사장은 "2018년을 제2의 창사의 원년으로 삼고 경영 혁신, 프로그램 혁신, 플랫폼 혁신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EBS는 우선 창의융합·민주시민 교육을 위한 콘텐츠와 모바일 시대에 대비한 모바일 오리지널 및 디지털 인터렉티브 콘텐츠(DIC)를 제작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특히, 미디어 환경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속 재편되는 만큼 일방적인 콘텐츠 제공을 넘어 이용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프로그램과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산이다.
독립제작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방송 제작환경 전반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주요하게 제시했다. E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독립PD 사망사고로 불거졌던 갑질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EBS는 다큐멘터리 제작 독립PD들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인 '다큐시네마'를 신설해 매월 1차례 우수 독립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계획이다. 방송될 작품은 선정기준 마련부터 구매, 방영 방식에 이르기까지 독립제작사 주도로 진행된다. '다큐시네마'의 저작권도 독립제작사가 모두 가져가게 된다. EBS는 추후 저작권 제공 폭을 더 넓힐 예정이다.
독립 다큐멘터리에 대한 투자 지원도 다각화 한다. EBS국제다큐영화제인 EIDF의 제작지원사업을 'EBS DOC 펀드'로 계승해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처를 찾는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피칭 지원 사업'도 준비 중이다.
한편, EBS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2018 리스타트 EBS, 교육이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3대 목표 10대 약속'을 발표했다.
'채널 정체성 재정립'과 '이용자 중심의 프로그램 플랫폼 서비스 제공',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을 3대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행복한 교실 △늘 곁에 있는 7개 EBS 채널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생애주기 콘텐츠 △첨단교육 테마파크 △O2O 교육 서비스 △크로스미디어 프로그램 △특화된 사회공헌 △협력·상생 EBS △혁신으로 여는 EBS 미래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콘텐츠 창작회사 등 10대 약속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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