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피할 수 없다면 기회를 잡아라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 2018.01.06 08:51

[따끈따끈 새책] 향후 10년 일자리의 미래를 내다보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몰려와 모든 시스템을 바꿀 것이다. 각국의 산업들이 파괴적인 기술에 의해 대대적으로 재편될 것이다"고 공언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도 "2023년에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전문직 업무의 3분의 1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고 2030년엔 현재 일자리의 90%가 자동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앞으로 10년간 어느 분야의 어떤 일자리가 유망할 것인지, 정부의 정책과 세계시장의 흐름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측하고 있다. 책을 펴낸 미래전략정책연구원은 4차산업혁명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국내 제조업에서 80만 명, 서비스업에서 120만 명의 일자리를 앗아가는 동시에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팩토리, 3D 프린팅, 드론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 그 중에서도 특히 정부가 지원을 늘릴 것으로 보이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ICT산업, 국방예산 증가와 관련 있는 방위산업, 드론산업과 방위산업의 발달의 영향을 받는 항공우주산업, 친환경 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관련 산업, 바이오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산업, 문재인 케어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날 의료산업, 한류의 영향으로 생산과 부가가치가 늘고 있는 식품산업,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을 주 수요층으로 삼는 서비스 산업 등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공급과잉을 겪고 있는 철강산업, 신흥국과의 경쟁구도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자동차산업,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건설산업 등은 전망이 어둡다고 예상했다. 박경식 원장이 주도하는 미래전략정책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전망과 여파에 대해 수년전부터 진단하고 연구해왔다.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 변화 자체는 피할 수 없지만 위기는 피할 수 있다. 미래사회의 변화는 기존의 일자리를 사라지게도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변화를 빠르게 읽고 준비한다면, 1년을 넘어 10년 후까지 대비되는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0년 후 일자리의 미래 =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지음, 일상과이상(일상이상) 펴냄, 33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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