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한반도 비핵화·대북 최대압박 정책 변화없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1.03 08:35

샌더스 대변인, 남북간 대화추진에 명확한 입장표명 피하며 "기존 대북정책 변화없다..테이블에 모든 옵션 유지" 강조

새라 허커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 /AFPBBNews=뉴스1

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남북한 간 대화 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피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이라는 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새해 첫 브리핑에서 남북한 간 대화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미국은 북한을 변화시키고 한반도를 비핵화하기 위한 최대의 압박에 최선을 다해왔고,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목표는 동일하고, 한국과 이를 공유하고 있지만 미국의 정책과 절차는 변경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샌더스 대변인은 남북 간 대화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고, 우리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매우 명확히 해왔다"며 "그것은 비핵화된 한반도이며, 그런 점에서 어떤 것도 새롭게 업데이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북한이 핵무기 포기를 위한 실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기존 최대 압박작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이는 북한의 이번 대화제의가 70년간 지속된 한미간 동맹의 분열을 야기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의 균열을 노린 계산된 전략일 수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한국의 동맹과 우정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우리는 통일된 대응을 위해 그들과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을 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가하기 위해 한국과 계속 합력할 것이고, 긍긍적으로 공유하는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제재와 압박이 북한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관련, "초점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계속 가하는 것이다. 이는 단지 미국에 대한 위협이 아니다. 이는 글로벌 위협"이라며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대북제재)조치를 강화하고 더 많이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테이블에 모든 옵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지지하냐는 질문에도 "우리는 그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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