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김성태에 "그러니까 탄핵당했지, 이사람아"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8.01.03 07:37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사진=JTBC '신년토론회' 캡처
JTBC 신년토론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함께 출연한 유시민작가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였다.

2일 저녁 방송한 JTBC '신년토론회'에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 유시민 작가, 노회찬 정의당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참여했다.

이날 네 사람은 UAE 원전 이면계약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비공개 특사 방문이 의제로 등장하자 치열한 토론을 시작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처럼 적폐청산이란 미명 하에서 국제 외교 관계에서도 화를 부르는 섣부른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원전 수주와 함께 마치 뒷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문재인 정권이 뒷조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특사 방문은 방문 사실과 목적을 미리 공개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런데 임종석 비서실장은 특사로 간 사실을 (미리) 밝히지 않았다"며 "청와대 입장해명도 다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 국민들에게 (정부가) 섣부른 한마디로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UAE 원전을 들여다보다가 저지른 실수라고 인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의 말에 유시민 작가는 "이상 김성태 대표의 아무 근거 제시 없는 주장이었다"고 비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공상과학소설 같은데 별로 과학적이지 않다"고 김대표의 말을 지적했다.

이어 노 대표는 "왜 특사를 가면서 공개적으로 못갔냐고? 그러면 왜 MOU체결은 비공개로 했나?"면서 "잘못된 군사 MOU체결 때문에 사단이 나서 가는건데 공개적으로 간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지 않냐"고 일갈했다.

설전이 오가며 김 원내대표가 노 원내대표를 향해 "정권을 지지하는 희한한 야당이 다 있다"고 하자 노 대표는 "그러니까 탄핵 당했지 이 사람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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