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한국타이어 부회장 "4차 산업시대, 파괴적 혁신 필요"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8.01.02 11:15

[신년사]조현식 총괄부회장, 미래기술력·유연성·질적성장 강조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사진)이 2일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혁신을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 1일자로 한국타이어그룹 경영 전반을 관리하는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조 부회장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 주요 테크놀로지 트렌드에서 알 수 있듯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우리에게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요구하고 있다"며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경제 등 자동차 산업의 주요 키워드들도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과는 전혀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불확실한 환경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 기반의 미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래 기술력과 유연하고 빠른 기업 문화 그리고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갖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혁신적 기술을 기반으로 당면한 미래(Real Future)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 부회장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현실적인 당면 과제이자 생존을 위협하는 장애물로서 인식해야 한다"며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와 솔루션 중심의 사고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비난하지 않아야 한다"며 "혁신적 실패를 장려하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연성(Flexibility)을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민첩성(Competitive Agility)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유연하고 민첩하게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갖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빠르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최고(First) 기업을 목표로 삼고 모든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질적 경쟁력에 더해 양적 성장까지 추진하고 있는 선두(First-Tier) 그룹과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 내수 시장의 성장 그리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계 업체 등 상∙하방의 경쟁 그룹 사이에서 압력을 받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조 부회장은 "질적 성장에 모든 전략을 집중해야 한다"며 "선두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R&D 역량, 생산·판매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급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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