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버, 국내 최초 살균로봇 출시 "슈퍼박테리아도 사멸"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 2018.01.02 17:04
UV LED(자외선 발광 다이오드) 응용시스템 전문 업체 유버(대표 강용훈)가 최근 UV LED 기술을 적용한 살균 로봇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UV LED 살균 로봇/사진제공=유버
유버의 살균 로봇에는 UV LED와 공기정화모듈이 내장됐다. 또한 8축 이동 바퀴와 360도 회전 구동이 가능한 로봇팔(Arm)이 장착돼 원하는 공간을 5분 이내에 살균할 수 있다.

이 로봇을 이용하면 메르스(MERS), 사스(SARS) 등의 호흡기 질환 전염균과 병원에서 발생하는 항생제 내성균인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CRE, MRSA, C.diff 등도 10~30초 이내에 99.99% 사멸할 수 있다. 그리고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에틸렌 등의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유버 관계자는 "최근 공인기관으로부터 살균 로봇의 결핵균 살균 데이터를 확보했고, 신종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데이터도 추가하고 있다"며 "살균 로봇은 병원의 수술실, 진료실, 무균실, 중환자실, 일반병실, 화장실 등은 물론 외부감염에 취약한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양로원, 유치원, 군부대 등에도 필수적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병원감염균에 의한 사망 환자가 하루 평균 22명 수준이다. 유버 측은 "화학 약품은 완벽한 살균이 어렵지만 친환경 광원인 UV LED를 적용하면 안전하게 살균이 가능하다"며 "자외선은 세균의 DNA를 파괴하기 때문에 유버의 살균 로봇이 병원 내 세균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 2곳과 시범 운영 및 계약 체결을 조율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 프로모션을 벌인 결과 국·내외 종합병원, 의료기관으로부터 살균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또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살균 제품을 2019년 출시하기 위해 추가 개발 중"이라며 "로봇과 AI(인공지능), UV LED 기술을 융합한 살균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결정체로, 이를 앞세워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4. 4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
  5. 5 유명 사업가, 독주 먹여 성범죄→임신까지 했는데…드러난 '충격'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