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 회장 "작은 것이라도 '즉시 결행'"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8.01.02 10:52

[2018년 신년사]'원대한 기업' 향한 세 번째 용산시대…혁신상품·고객경험·디지털 혁신 강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 진행된 2018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18년 새해 경영방침을 '즉시 결행'(Act Now)으로 정하고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을 향한 세 번째 용산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말했다.

서경배 회장은 2일 용산 신본사에서 진행한 2018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세계를 놀라게 할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고객을 기쁘게 하는 고객경험 선사하고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일 중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구체적으로 즉시 결행하자"고 강조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강화 △디지털 혁신 △글로벌 확산 △미래경영 준비 △지속가능경영 및 인재육성의 6개 중점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경영 목표와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혁신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깊이 있는 고객 연구와 분석을 통해 독보적인 '브랜드 특이성'(Brand Singularity)을 견고하게 키울 방침이다. 기존에 강점이 있던 스킨케어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고, 메이크업이나 헤어 케어 등 차세대 성장 카테고리고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밀레니얼 세대'와 '옴니(Omni) 고객'(온·오프라인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고객경험 강화 전략도 추진한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와 제품, 매장을 경험하며 편리함을 넘어 감동을 느끼도록 새롭게 접근할 계획이다. 브랜드 및 채널 전략도 새로운 유통 환경에 맞춰 재정비할 방침이다.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인프라와 역량을 갖추는 등 '디지털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중심의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커머스'(E-Commerce) 상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글로벌 확산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 중국, 아세안, 북미 등 기존 전략적 거점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중동, 유럽, 남미 등 신규 시장 탐색에 힘을 싣는다. 글로벌 경영 시스템 고도화해 국가별 브랜드 확산 속도와 글로벌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패러다임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미래경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온라인, 드럭스토어, 멀티브랜드숍 등 새로운 성장 채널 분석과 방문판매, 백화점, 마트, 로드숍 등 전통 채널의 영업 환경을 개선한다. 세계적인 품질 수준을 달성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 강화 및 장기적인 수익성 향상을 위한 미래 전략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를 이행해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 역량 및 책임있는 소비 역량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에 대비한다. '창의적 장인'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임직원 육성 프로그램,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문화 구축에도 힘쓴다.

한편 지난해 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에 신본사를 건축하고 주요 계열사 임직원 3500여 명이 입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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