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4차 산업혁명 대비한 변화 시급"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18.01.02 09:07

2일 서울 마포 본사서 시무식..."현실해 안주하지 말고 올해 강한 실천" 당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제공=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2018년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IT(정보통신)기반의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 축적·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효성은 시장과 고객, 기술 분야의 데이터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초 회장 취임시부터 강조했던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 듣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 △시장에서 승리하는 책임경영 등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며 올해 강한 실천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먼저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시장을 다 안다는 자만으로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면이 나타나고 있다"며 "항상 경쟁사가 우리보다 많이 고객을 만나고, 한 발 앞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 성취한 수준에 만족해 현재에 안주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 기술 경쟁력 확보에 더욱 노력할 것"도 강조했다.

또 "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며 "경쟁사에 뒤지고 목표에 미달한 이유를 외부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 자기 완결로 일을 하자"고 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협력사와 상생의 경영도 언급했다.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혼자 힘으로만 살아남기 어려운 만큼 역량 있는 협력사를 발굴, 파트너십을 구축해 동반성장해 나가자는 의미다.

베스트 클릭

  1. 1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2. 2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