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절차탁마'의 자세로 남들보다 더 갈고 닦아야"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18.01.02 09:00

2일 서울 강남 GS타워서 'GS 신년모임' 개최...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포트폴리오 확충 등 주문

허창수 GS 회장. /사진제공=GS.


허창수 GS 회장이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앞서 나갈 수 없다"며 "'절차탁마'의 자세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절차탁마란 칼로 다듬고 줄로 쓸며 망치로 쪼고 숫돌로 간다는 뜻으로, 학문을 닦고 덕행을 수양하는 것을 말한다.

허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년 GS신년모임’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공개한 새해 사자성어는 '절차탁마'였다.

그는 "그간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되돌아 보고, 잘하는 것은 더욱 갈고 닦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키워가야 한다"며 "이런 자세로 지속적인 역량을 쌓아갈 때 진정한 '밸류 넘버 원 GS'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충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 △배우고 진화하는 조직문화를 구축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유가, 금리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변동성이 커지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핀테크 같은 게임 체인저의 등장으로 시장의 패러다임과 룰이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모아 신사업을 발굴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의 적극적인 발굴도 주문했다.

그는 "계열사가 보유한 강점을 더하고, 어려움은 나눈다면, 시너지가 배가 돼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열정과 끈기를 갖고 부단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다시 한 번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배우고 진화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자"고도 했다. 4차 산업혁명 등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경영환경에서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개인과 조직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변화를 이해하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진화하는 조직을 만들어 간다면,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건전한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 경영'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상생 경영을 통해 건전한 경제 생태계 구축에 일조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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