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저렴한 월세, 5년 임대' 안심상가 입주자 모집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8.01.02 09:53
성동구가 이달 안심상가 입주자를 모집하는 부영주택(왼쪽)과 서울숲 IT캐슬(오른쪽). /제공=성동구청
성동구가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내몰리는 상가 임차인들이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는 안심상가를 조성해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성동구는 성수동2가 284-22, 2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부영주택이 공공기여하는 점포 31개소와 구가 조성한 서울숲 IT캐슬 상가 3개소 등 총 34개소를 안심상가로 조성하고 이에 입주할 임차인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부영주택 안심상가는 지하1층~지상8층, 연면적 6920㎡ 규모로 점포당 면적은 66㎡(1~3층)이다. 오는 4월에 입주할 수 있다. 관리비를 포함한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80~90% 수준으로 저렴하고 기본 5년, 최대 10년까지 장사할 수 있다. 층별로 권장 용도는 정해져 있다. 입주 신청자격은 젠트리피케이션 피해 임차인은 물론 청년창업자, 소상공인, 사회적 경제조직,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자 등이다.

지난해 7월 조성된 서울숲 IT캐슬 안심상가 3개소도 임대기간을 1년에서 5년으로 전환, 입주자를 찾는다. 점포당 면적은 22.86〜46.95㎡이며 오는 3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이곳에는 가맹본부 또는 가맹점사업자(프랜차이즈)를 포함해 커피나 음료판매점, 편의점 입점이 제한된다.


구는 이달 9일 오전 10시 성동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입주자 모집 설명회를 열고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입주 희망자는 10일부터 19일까지 구청 지속발전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입주자 선정은 구 공공안심상가 운영위원회에서 다음달 21일까지 젠트리피케이션 피해 정도와 지역사회 기여 및 연계성, 성장 가능성, 이주 계획 등을 심사해 결정한다.

구 관계자는 “안심상가는 성동구가 건물주가 돼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근 임대료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앵커시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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