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UAE와 후속 외교일정 조율…고위층 방한 추진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7.12.27 06:00

[the300]칼둔 행정청장 거론에 靑-외교부 "아직 확정된 바 없어"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를 방문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각)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만나 악수 하고 있다 2017.12.1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UAE 정부 측 인사의 방한이 추진되고 있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UAE 고위 관계자의 내년초 한국 방문을 비롯한 외교 일정을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 임 실장의 UAE 방문에 이은 후속 일정을 통해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방한 가능한 인사로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거론된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최근 임 실장이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났을 때 현장에 배석했던 인사로도 알려졌다.

다만 칼둔 행정청장이 실제로 방한을 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청와대와 외교부 관계자는 칼둔 행정청장이 다음달 방한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칼둔 행정청장 혹은 UAE 측 고위급 인사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이른바 'UAE 논란'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 일부 언론은 그동안 임 실장의 UAE 특사 파견과 현지 원전 이슈를 연계해 꾸준히 의혹을 제기해왔다. UAE 원전건설 지체보상금이 2조원대에 달한다는 추측성 보도도 있었다.

청와대는 임 실장의 UAE행과 원전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임 실장이 UAE에 간 것은 원전문제 때문이 아니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한다는 목적이 있었다"며 "상대국이 있기 때문에 대화의 내용을 언급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국가 간 외교 사안은 말씀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있고, 없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 실장의 UAE 특사와 관련해서 너무나 많은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다. UAE에서도 우리 언론의 보도를 보고 의아해하고 있다"며 "간절하게 호소의 말을 드린다. 추측성 보도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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