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고흥산 개체굴’ 해외시장 고부가가치 수산물 각광

머니투데이 고흥(전남)=나요안 기자 | 2017.12.26 18:01

고품격 개체굴 풍작에 수출…내수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

전남 고흥군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한 개체굴이 수요증가에 힘입어 현재까지 총 40톤, 84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개체굴’은 내수용 덩이굴(알굴) 판매소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초 나로도해역과 해창만 하단부 해역에서 시범 양식을 실시해 성공했다. 이는 중국 수출을 목표로 어가의 소득과 우리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군은 지난 8월 2차례 ‘고흥산 개체굴’을 중국과 홍콩 바이어를 통해 100톤, 3억1000만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그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고흥순 개체굴’ 양식에 성공한 어가 중 한 곳인 정춘례(동일면 구룡수산 대표)씨는 30여 년간의 덩이굴 양식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접목시켜 이번 개체굴 양식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고흥군 관계자는 “기존 굴 양식의 대부분이 알굴(덩이굴)로 유통되고 있으나 어촌 노령화로 고된 작업 환경상 굴 양식변경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껍질까지 판매하는 개체굴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수출 규격에 적합하게 생산하기 위해 양식 적지를 개발하고, 2018년에는 1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종패구입비 및 양식시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 고흥군은 어촌마을의 고령화로 고된 작업환경상 굴 양식산업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고흥산 개체굴'양식에 성공해, 중국 등에 수출을 시작했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한 개체굴이 수요증가에 힘입어 현재까지 총 40톤, 84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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