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병원 직원이라는 A씨는 지난 25일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구가톨릭병원에서도 한림대 성심병원과 마찬가지로 간호사 장기자랑이 있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간호사들이 짧은 치마 등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신부님 앞에서 캉캉을 추고 EXID 위아래 춤을 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측에서 퇴사하고 싶은 간호사에게 "춤을 추면 퇴사하게 해줄 테니 춤을 춰라"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측이 이사를 할 때 간호사들에게 이삿짐을 옮기게 하는 등 사적인 업무 지시도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장기자랑의 경우 간호사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공연이며, 사적인 일을 시켰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병원 관계자는 "SNS에 올라온 사진은 2015년 병원 비전 선포식 행사와 지난해 12월 간호처 내부 행사 당시의 사진으로 보인다"며 "확인 결과 강제로 장기자랑을 지시한 일은 없었고 행사 준비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등 회의를 거쳤는데 그 부분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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