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바이오텍, ‘열 충격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이상연 기자 | 2017.12.26 12:29
하이브리드 재조합 단백질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넥스젠바이오텍(대표 이선교, 이하 넥스젠)이 ‘열 충격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제공=㈜넥스젠바이오텍
열 충격 단백질(Heat Shock Protein)은 세포가 극한의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받는 피해를 막기 위해 발현되는 단백질의 한 종류로, 단백질의 기능 상실을 막아주는 샤페론(Chaperon) 기능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넥스젠은 이에 착안하여 피부 손상의 원인이 되는 고온과 자외선 등을 막아주는 원료로 열 충격 단백질을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항산화 활성 및 피부 세포 증식효과가 우수한 세 가지의 열 충격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등록(제 10-1805430, 10-1776013, 10-1784288)을 마쳤다.

이와 함께 국제 화장품 원료집에 등재하여 화장품 조성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융합파트너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열 충격 단백질의 융합 파트너 중 하나인 브라제인(BRAZZEIN)은 서아프리카의 펜타디플란드라 브라제아나 바이론(Pentadiplandra brazzeana Baillon) 열매에서 처음 추출된 감미 단백질이다. 수크로스(Sucrose)와 비교했을 때 약 500~2,000배 이상의 단맛을 내며 물에 대한 용해도 및 pH 안정성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넥스젠바이오텍
성장분화인자 11(Growth differentiation factor 11, GDF 11) 또한 섬유아세포 및 콜라겐, 엘라스틴 등 피부 재생과 탄력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로, 열 충격 단백질의 융합파트너로 적합하다.

넥스젠 측은 유전공학적인 방법으로 항산화력과 피부 주름 개선이 우수한 열 충격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대량 생산에 몰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고성능 스킨케어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매년 50여 가지의 재조합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하는 ㈜넥스젠바이오텍은 2016년 세계 최초로 해파리-인간 이종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했으며, 거미독 하이브리드, 전갈독 하이브리드, 보톡스 하이브리드, 결빙 방지 하이브리드 단백질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단백질의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2016년에는 대한민국 우수 특허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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