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에 커플 위한 VR카페 '#VR' 오픈 '이색 데이트 부각'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7.12.25 08:02

'자라, 유니클로와 같이 트렌드 반영해 VR콘텐츠 선보이는 20대 창업 VR카페'

대학생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으로 국내에 VR카페를 처음 선보인 베이크가 샵브이알(이하 #VR) 부평점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 부평구 부평문화로에 위치한 '#VR 부평점'은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총 9개의 방을 갖추고 있다. '로우 데이타' '사운드 복싱' '리치스 플랭크 익스피어런스' 등 인기게임 8종을 즐겨볼 수 있다.

서성욱 베이크 대표는 "매달 고객 관심도와 인기도를 반영해 VR게임을 업데이트해 흥미를 지속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부평 문화의 거리에 대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베이크는 23~26살의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VR 전문기업이다. 서 대표는 서울대 기계공학과 4학년이다. 20대의 감각을 내세워 10~30대가 즐길 수 있는 VR 콘텐츠 발굴 유통한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국제경영학과 3학년의 진유림 이사는 "패스트패션의 대표주자인 자라나 유니클로의 운영 스타일을 VR콘텐츠에 적용시켜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베이크는 2016년 11월 서울 홍대에 #VR 1호점을 오픈한 뒤 홍대2호점, 신촌점, 수원점, 분당점, 부평점 등 1년여만에 6개점을 오픈했다. '세상에 없는 데이트'라는 슬로건에 맞게 커플을 위한 모던한 인테리어와 카페기능이 특징이지만 가족단위 고객도 많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서 대표는 "고객의 대부분이 커플이지만 모녀, 부녀간 방문하는 고객도 많아서 가족의 소통공간이 되고 있다"며 "기존의 PC게임이나 네트워크 게임은 기성세대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반면, VR게임은 자녀의 설명을 듣고 부모들이 현장에서 쉽게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베이크는 앞으로 수도권과 지방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지점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VR 점포 개설을 담당하는 이근혁 이사는 "그동안 VR 시장의 방향성과 고객의 니즈를 분석했지만, 이제 수도권과 지방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영업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크는 점포망 확대와 함께 20대 대학생들이 만든 VR콘텐츠를 시범적으로 선보이는 '청년 VR 플랫폼’ 역할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 대표는 "부평 문화의 거리는 10~30대 커플과 가족들이 찾는 곳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VR 콘텐츠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만든 VR 콘텐츠를 #VR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빠른 시일 내에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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