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전문가 25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들은 현장 곳곳을 사진으로 남기고 화재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단서들을 수집하고 있다.
현장감식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감식 목표"라며 "방화 등 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29명 사망자 중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1명에 대해 이날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청은 전날 제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한 총 78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편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3시53분쯤 충북 제천 하소동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발생해 약 6시간30분 만에 완진됐다. 사상자 58명(사망 29명, 부상29명)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까지 밤샘 수색을 펼쳤지만 사상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오전 8시30분부터는 정확한 화재원인을 찾고 더 있을지 모를 사상자를 찾기 위해 드론(무인기)을 띄워 피해 건물을 층별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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