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과의 결별’ L7강남…최신 감각과 첨단 장비의 ‘보고’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 2017.12.20 16:55

20일 개관 'L7강남' 가보니…다양한 콘셉트 스위트룸, 무인 체크인아웃 시스템 등 차별화 장치 가득

20일 개관한 L7강남의 가장 큰 스위트룸 '어퍼 하우스'. /사진=김고금평 기자
“고전적이고 클래식한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롯데라는 이름을 버렸다.”

개관을 하루 앞둔 19일, L7강남의 정석철 총지배인은 기자 간담회에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그의 말대로, 동급 비즈니스호텔보다 조금 더 색다른 콘셉트로 L7강남은 승부수를 던졌다.

2016년 명동점 개관 이후 두 번째 오픈하는 L7강남은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젊은 감각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파티’, ‘패션’, ‘뷰티’ 등 트렌디한 감각적 요소로 무장한 상징어들은 이 호텔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설명하는 키워드다. L7강남은 이 키워드에 맞춰 식당도 ‘플로팅’이라는 단어로 바꿨고, 다기능 공간도 ‘토크 앤 플레이’(Talk & Play)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

최신 감각의 상징은 직원 유니폼에서도 확인된다. 아름다운 선과 화려한 드레이핑으로 유명한 여성복 브랜드 르이의 이승희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감각적 비즈니스룩이 그것.

L7강남 10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다이닝&바 '플로팅'. /사진=김고금평 기자

지상 27층 규모에는 총 333개 객실과 부대시설이 마련됐다. 정 총지배인은 “기존 호텔의 정통성에서 탈피한 L7은 트렌드세터의 놀이터, 파티와 공연을 통해 이용객이 영감을 얻는 문화적 아지트로 그 정체성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상층인 27층에 꾸려진 ‘스위트룸’들은 제각각 다른 이름으로 공간 활용을 달리하고 있다. ‘퀸즈 스위트’는 여성들이 모여 놀 수 있는 동화 같은 공간으로, ‘어퍼 하우스’는 10여 명이 왁자지껄 파티를 꾸밀 수 있는 공간으로, ‘스튜디오 스위트’는 둘만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하는 공간으로, ‘코너 스위트’는 프라이빗한 비즈니스 공간으로 각각 ‘특화’됐다.


객실은 모두 롯데호텔과 시몬스가 공동 개발한 베딩 시스템인 ‘해온 베딩’을 들여 편안한 잠자리를 유도한다.

젊은 감각에 맞는 최선 설비도 이곳이 자랑하는 시스템이다. 9층 프론트는 언택트(무인) 체크인·아웃 시스템을 도입해 예약번호만으로 쉽게 키 발급 및 객실요금 지불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 객실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OTT(Over the top) 플랫폼을 구현한 것도 눈길 사로잡는 특징이다.

무인 체크인-아웃 시스템. 예약번호나 QR코드가 있으면 키 발급은 물론이고 객실요금 지불 등이 가능하다. /사진=김고금평 기자

정 총지배인은 “낮에는 창의적 영감을 주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저녁에는 감각적인 파티를 즐기는 핫플레이스로 변신하는 문화 창조자들의 아지트가 될 것”이라며 “현재 예약률이 95%가 넘어 개관 첫해인 내년부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7강남은 개관을 기념해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 다이닝 플로팅 2인 조식,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2매, L7 블루투스 스피커 1개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이 패키지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동화같은 공간으로 꾸민, 여성들을 위한 스위트룸 '퀸즈 스위트'. /사진=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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