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를 보면 車가 보인다..고급화·편의성 차별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7.12.19 19:00

르노삼성 'SM6' 동급 최고 수준으로 고급감 구현..제네시스 충돌시 목 충격 최소화..스팅어 스포츠카 맞춤형

'SM6'/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최근 시트가 자동차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운전자의 신체와 가장 많이 닿는 부분인 만큼 사고 시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데다 시트에 따라 실내 디자인이나 운전의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차의 성격에 맞게 시트를 설계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시트에 넣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맞닿아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시트 품질로 차별화한 르노삼성자동차의 'SM6'가 대표적이다. 우선 고급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던 다이아몬드 모양 자수가 박혀 있는 나파 가죽 시트가 눈에 띈다. 이 시트는 밝은 톤과 함께 실내를 한층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나파 가죽은 1875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한 가죽 가공업체에서 개발한 가죽 가공법에서 출발한다. 통가죽을 크롬염이나 황산염에 태닝(무두질)해 표피와 천연의 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죽을 실크처럼 부드럽게 한다. 일반 가죽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오염도 쉽게 되지 않아 고급 가방이나 소파에 두루두루 쓰인다.
'SM6' 실내/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SM6'는 또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1등석) 좌석처럼 시트 머리 부분 양쪽 끝이 날개처럼 올라와(윙 아웃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운전자는 물론 탑승객의 머리와 목을 부드럽게 받쳐준다.

여기에 장시간 운행에도 피곤을 덜어주는 마사지 기능도 시트에 넣었다. 마사지의 강도와 스타일은 탑승자 취향에 따라 파워·소프트·요추 등 3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모드에서도 속도와 세기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 마사지 시트가 채택한 ‘플렉스 웨이브’ 방식은 통상 고가의 안마 의자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이라며 "운전자의 신체에 따라 쿠션 위치를 조정하는 수동 쿠션 익스텐션 기능과 통풍 시스템도 달아 안락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G90/사진제공=제네시스 브랜드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안전에 중점을 둔 시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저속 후방 충돌 시 목에 전달되는 충격 관련 테스트에서 10점 만점에 9.4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최상위 트림인 'G90(국내명 EQ900)'의 경우 시트에 들어가는 부품만 3000여개에 달한다"며 "총 22가지 형태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전기 모터를 달아 최적의 시트 포지션을 맞출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장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기아자동차의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는 고급 스포츠카에서 볼 수 있는 버킷 스타일의 시트로 주목을 끌고 있다. 시트 길이 자동 조절은 물론 스포츠 주행에서 운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시트 포지션을 굉장히 낮게 조정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블랙과 브라운 외에도 스포티한 감성을 돋궈주는 '다크 레드 인테리어팩'도 선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시트에 들어가는 부품 수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팅어/사진제공=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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