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검색어 '그람음성균'은 무엇?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12.18 13:33
18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신생아의 시신이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분소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뉴스1
이대 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 중 3명에게서 세균이 검출됐다.

18일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전 시행한 혈액 배양검사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신생아 4명 중 1명은 검사할 만한 증상이 없어 배양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배양검사가 진행 중이며 정확한 균종은 20일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그람음성균'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세균은 크게 그람양성균과 그람음성균으로 나눠진다. 그람염색법으로 염색했을 때 적색으로 염색되는 세균이 그람음성균이다. 보라색을 띠는 것이 그람양성균이다.


그람음성균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에게 생기는 균이다. 신생아에게 폐렴과 요로 감염 등 2차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 종류로는 △살모넬라균△이질균△티푸스균△대장균△콜레라균△페스트균△임균△수막염균△스피로헤타 등이 있다. 계면활성제에 내성이 강하다.

그람음성균은 생존에 필요한 영양 요구가 간단해 단순한 구성의 배양액에서도 잘 자란다. 하지만 독소는 균체내 독소여서 가열에 의해서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면역성도 약하다.

반대로 그람양성균에는 병을 일으키거나 항생제를 생산하는 세균이 있다. △디프테리아균△방선균△파상풍균△폐렴균△포도상구균△탄저균 등이 그람양성균이다.

한편 16일 밤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미숙아 4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신생아 4명은 모두 복부 팽창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17일 오후 언론브리핑에서 "숨진 아이 4명이 동시에 같은 증상을 보였고. 심정지 등이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사망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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